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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한글 창작
저자 하타노 세츠코 역자/편자 최주한
발행일 2021.3.2
ISBN 9791159055768
쪽수 235
판형 신국판 양장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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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가 소설 창작에 있어 국한문에서 한글로 표기를 변경하는 과정을 고찰한 책 <이광수의 한글 창작>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이광수의 이언어 창작’에 관한 하타노 세츠코의 두 번째 연구서로, 2019년에 번역 간행된 <일본어라는 이향-이광수의 이언어 창작>이 일본어 창작에 집중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한글 창작에 주목했다. 이광수가 일본어와 한국어, 두 개의 언어를 오가면서 완성한 한국 최초의 근대적인 문장의 기원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번역에 관해 보다 상세히 살핀다.

차례

머리말

제1부 / 이광수의 한글 창작

제1장   이광수와 ‘번역’-『검둥의 설움』을 중심으로

1. 시작하며

2. 초기 창작기

3. 『검둥의 설움』

3. 대륙방랑과 번역 「허생원」

4. 결론을 대신하여-『무정』의 표기 문제

제2장   『무정』의 표기와 문체에 대하여

1. 시작하며

2. 『무정』의 표기 문제

3. 이광수의 표기 변경

4. 이광수의 표기와 문체

5. 마치며

제3장   『무정』에서 「가실」로-상하이 체험을 거쳐서

1. 시작하며-지금까지의 경과

2. 『무정』의 전반부와 후반부 비교

3. 상정 독자의 변경-지식층에서 대중으로

4. 마치며-대중과 결부된 문체


제4장   상하이판 『독립신문』의 연재소설 「피눈물」의 작자는 누구인가

1. 시작하며

2. 「피눈물」의 줄거리

3. 「피눈물」의 작자 주요한설의 근거

4. 인쇄의 문제

5. 「피눈물」 다시 읽기

6. 마치며


제2부 / 기타

제1장   김동인의 단편소설 「감자」에 대하여

제2장   허영숙 산원의 산파 타카하시 마사의 아들 칸야高橋幹也 씨와의 인터뷰

1. 경과

제3장   셰춘무謝春木의 일본어 창작-「그녀는 어디로」(1922)에서 「유리 너머로 본 남조선」(1924)까지

1. 타이완 최초의 근대소설

2. 토쿄 유학

3. 「그녀는 어디로-번민하는 젊은 자매에게」

4. 논설 「마에카와 여학교 교장의 소론을 읽음」

5. 「시를 흉내냄」과 「유리 너머로 본 남조선」

6. 문학과의 결별

제4장   이광수의 한글 창작과 3ㆍ1운동

1. 시작하며

2. 지식인 소설 『무정』

3. 2ㆍ8 독립선언서

4. 상하이에서

5. 대중을 위한 한글 소설 「가실」

6. 마치며

제5장   최남선과 요시다 토고의 알려지지 않은 사귐

1. 시작하며

2. 해제


역자 후기

초출일람

이광수가 소설 창작에 있어 국한문에서 한글로 표기를 변경하는 과정을 고찰한 책 이광수의 한글 창작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이광수의 이언어 창작에 관한 하타노 세츠코의 두 번째 연구서로, 2019년에 번역 간행된 일본어라는 이향이광수의 이언어 창작이 일본어 창작에 집중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한글 창작에 주목했다. 이광수가 일본어와 한국어, 두 개의 언어를 오가면서 완성한 한국 최초의 근대적인 문장의 기원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번역에 관해 보다 상세히 살핀다.

 

두 개의 언어, 근대적 문장의 창출

1부에서는 이광수가 일본어와 한국어 두 개의 언어를 오가면서 한국 최초의 근대적인 문장을 창출해나가는 과정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 커다란 역할을 한 번역을 비롯하여 국한문체에서 한글로의 표기 전환의 문제, 그리고 3·1운동 이후 순한글 창작으로 나아가게 되는 계기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한편 독립신문에 연재된 피눈물의 작자에 관한 논의는 얼마 전 학계에서 제기된 이광수의 작품이라는 추정에 힘을 싣고 있다. 한글 장편 무정과는 전혀 이질적인 생경한 국한문체로 쓰여진 탓에 학계에서는 아직껏 논란의 대상이지만, 최근 발견된 춘원은 주로 논설과 문예작품들을 쓰고 나는 잡보란과 편집을 맡았다”(새해에 생각나는 사람들춘원 이광수 선생, 신천지, 1954.1)는 주요한의 회고 기록이 유력한 방증 자료가 된다. 독립신문창간호부터 문예란에 연재된 피눈물이후 문예란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한 연구자의 눈으로 본 식민지 시기 조선의 풍경

2부는 한국문학의 번역자이자 한국학 연구자로서 번역 및 연구의 시선을 넓히는 가운데 발견할 수 있었던 흥미로운 사실들의 보고서라 할 만하다. 김동인의 단편 감자의 번역을 앞두고 감자가 고구마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타이완의 근대 작가 셰춘무의 일본어 기행문 유리 너머로 본 남조선에서 발견한 식민지 조선의 풍경에 관한 논의도 흥미롭다. 식민지 시기 이광수 집안과 교류했던 타카하시 칸야와의 인터뷰, 일본의 역사지리학자 요시다 토고와 최남선의 학문적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자료를 소개하는 등 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은이   

하타노 세츠코  波田野節子, Hatano Setsuko

니가타 현립대학 명예교수. 1950년 일본 니가타시(新潟市)에서 태어났다. 아오야마학원대학(山院大)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하고, 니가타대학 프랑스어 비상근 강사를 거쳐 1992년부터 현립 니가타여자단기대학 한국어 전임교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니가타 현립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어 저서에 『『무정』을 읽는다』(2008),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2010),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2016)가 있고, 편서에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2015),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III(2017·2018·2019), 『이광수 친필 시첩 <내 노래>, <내 노래 上>』(2017), 『일본어라는 이향』(2019)이 있으며, 일본어 역서에 『無情』(2005), 『夜のゲム』(2010), 『金東仁作品集』(2011) 등이 있다.


옮긴이   

최주한  崔珠瀚, Choi Juhan

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4년부터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동 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에 『제국 권력에의 야망과 반감 사이에서-소설을 통해 본 식민지 지식인 이광수의 초상』(2005), 『이광수와 식민지 문학의 윤리』(2014)가 있고, 역서에 『근대일본사상사』(2006), 『『무정』을 읽는다』(2008),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2010),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2016), 『일본어라는 이향』(2019)이 있으며, 편서에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2015),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III(2017·2018·2019), 이광수전집 소재 『허생전』(2019), 『사랑』(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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