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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정본 이상문학전집 2
소설
저자 이상 역자/편자 김주현 주해
발행일 2025-05-30
ISBN 979-11-5905-218-7 (04810)
쪽수 420
판형 152*223 각양장
가격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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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정본 이상문학전집』을 펴내며

2005년, 『정본 이상문학전집』을 시작으로 하여, 2025년 『개정 정본 이상문학전집』을 폈다. 약 20년간의 이상의 흔적을 모아내었다. 그동안 주해자의 입장에서 이상의 문학세계에서 고군분투한 시간들이다. 이상을 연구하고 영향을 받을 많은 이들에게 더하기가 되는 전집으로 자리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2권에서는 16편의 소설을 담는다. 증보판(2009)에서 교정에 놓친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이상전집(뿔, 2009)이 나왔는데, 이번에 그 전집(전집(5)로 표기)의 일부 주석도 참고하였다. 이전 전집에서 당시 조악한 영인본이나 복사본을 바탕으로 작업하다 보니 글자 오류를 범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특히 「지주회시」, 「동해」 등에서 그러한 부분들을 바로잡았다. 「봉별기」, 「동해」, 「황소와 도깨비」, 「공포의 기록」, 「환시기」 등은 발표 시기를 고려해 이번에 배열 순서를 바꾸었다. 그리고 「불행한 계승」의 경우 띄어쓰기와 같은 자간 배열에도 신경썼다. 이번 전집에서 주석학의 방법을 활용하여 이전 전집의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최초 발표본도 문제가 많았다. 하나의 단어가 여러 형태로 표기된 경우(입술 : 닙술·입설·입살·입술, 여태껏 : 엽대것·엽대ㅅ것·엿·여태껏, 이튿날 : 이튼날·잍은날·잇흔날·있흔날 등)라던가, 동일한 대상이지만 서로 다른 표기가 나타난 경우(겨을·겨울, 나희·나히, 머리·마리, 몬주·몬지, 발서·발시·벌서, 어는·어느, 조희·조히·조이, 한울·하날·하늘)도 있었다. 게다가 글자가 90도, 180도 잘못 식자된 것들도 있었으며, 잉크가 제대로 묻지 않아 글자의 일부만 인쇄되거나 아예 낙자된 경우, 너무 많이 묻어 획이 더 들어가 다른 글자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글자 순서가 잘못 식자되거나 교정 글자가 다른 행에 놓인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국립중앙도서관, 국회전자도서관 등에서 파일로 제공되는 잡지 원본을 구해서 이전 전집의 글자 오류를 많이 바로잡았다. 해독이 쉽지 않은 낱말, 구절에 대해 새로 주석을 달았고, 일부 기존 주석의 오류를 바로잡았으며, 일부 주석은 대체하였고, 또한 미비한 것을 보완함으로써 좀 더 완전한 판본을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그래도 아직 주석을 달지 못한 낱말들이 있으며, 여전히 얼마의 실수와 오류가 있을 줄로 안다. 이에 대해서는 후학들의 날카로운 눈과 예리한 지적을 기대한다. 앞으로 이 전집이 이상 문학 연구에 좋은 판본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지로 보는 이상

정본 전집을 위하여

증보판 전집에 부쳐

개정판에 부쳐

 

 

소설

十二月十二日

地圖의暗室

休業과事情

집팽이轢死

鼅鼄會豕

날개

逢別記

童骸

황소와독비(童話)

不幸한 繼承

恐怖의記錄

幻視記

斷髮(遺稿)

金裕貞

失花

終生記

 

연보로 보는 이상


저자

이상 金海卿, Lee Sang
1910년 9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명학교와 동광학교·보성고보를 거쳐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였다. 1930년 소설 「12월 12일」의 발표를 시작으로 이후 일문시 「이상한 가역반응」·「조감도」 등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창작에 나서게 된다. 1933년 각혈로 배천온천에 요양을 가서 금홍을 만났으며, 서울에 돌아와 동거를 하게 된다. 그녀와의 삶을 바탕으로 「지주회시」·「날개」·「봉별기」를 썼다.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오감도」를 발표하였으나 독자들의 거센 반발로 15편 연재로 그만두게 된다. 1935년에는 성천을 기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촌여정」과 「권태」를 내놓게 된다. 1936년에 『시와 소설』을 편집하였고, 「날개」를 발표하여 일약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으며, 「위독」·「동해」·「종생기」 등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10월에 동경으로 건너갔으며, 「실화」·「동경」 등을 창작하였다. 1937년 2월 불령선인으로 체포되었으며, 4월 17일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주해

김주현 金宙鉉, Kim Ju-hyeon
밤하늘에 별이 하늘 가득 빛나는 소백산 자락 부석에서 태어났다. 자라면서 가통을 적실히 지켜나가라는 가친의 뜻을 따라 학문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상, 김동리, 최인훈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으며, 최근 신채호를 비롯한 애국계몽기 문인들에 대해 집중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상 소설 연구』, 『신채호문학연구초』, 『김동리 소설 연구』, 『실험과 해체-이상 문학 연구』, 『계몽과 혁명-신채호의 삶과 문학』, 『화두를 찾아서-문학의 화두, 삶의 화두』, 『신채호 문학 주해』, 『선금술의 방법론-신채호의 문학을 넘어』, 『선금술의 방법론 2-춘원, 이상과 동리의 문학을 넘어』, 『계몽과 심미-한국 현대 작가·작품론』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이상단편선-날개』, 『백세 노승의 미인담』, 『단재신채호전집』, 『그리운 그 이름, 이상』(공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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