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광수 | 역자/편자 | 최주한,하타노 세츠코 |
|---|---|---|---|
| 발행일 | 2025-11-30 | ||
| ISBN | 979-11-7549-020-8 (03810) | ||
| 쪽수 | 762 | ||
| 판형 | 152*223, 각양장 | ||
| 가격 | 43,000원 | ||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은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의 시작으로 간행되었다. 이번 현대어판 문장집에서는 지난 작업에서보다 추가로 발견된 몇몇 자료들을 보충하였고, 교정 단계에서 미처 바로잡지 못한 잘못들을 바로잡았다. 더불어 각주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동안 해상도가 낮은 마이크로필름뿐이던 1945년분 『매일신보』의 자료들이 새롭게 구축되어, 각 권의 서두에는 자료집으로 볼거리가 구성이 되어있다.
식민지기의 문장들, 그것도 한글과 히라가나, 한자와 일본어 한자가 태연히 뒤섞여 공존하는 글을 현대어 표기로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인명이나 지명 등은 가급적 현대어 표기의 원칙을 지키되 당대의 표기는 병기하는 방식으로 난관을 우회하고자 했으나, 현대어까지 얹힌 문장의 이물감을 덜어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는 1938~1945년까지의 소설이 실려있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에서는 같은 시기 평론과 문학론, 논설과 시론이 소개되어있다. 이를 이어,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도 이광수의 남은 문장을 담아 소개될 예정이다.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를 통하여 한자투성이 원문 자료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던 연구자들에게, 또한 여러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문장집을 새롭게 펴내며
제1장 평론 ․ 문학론
1939년
문단 위문사절의 의의
영화 〈무정〉으로 공개장
문단사절의 의의
시가집을 내며
『반도강산』 자서
『전선시집』 서
국민문학과 그 순진성
『순애보』 서
문학의 국민성
1940년
조선문학의 신경향
조선 문화의 장래
역시집에 부쳐
내 시가
문학쇄언
내선일체와 조선문학
황민화와 조선문학
영화와 사실성
예술의 금일명일
심적 신체제와 조선문화의 진로
고협의 무영탑
조선 문예의 오늘과 내일
조선문학의 참회
『단종애사』와 『유정』
감격의 영화
1941년
신체제하의 예술의 방향
문인의 응소
일본 문화와 조선
근로와 문화
인고의 총후문화
국가와 문화
〈그대와 나〉와는 하나다
1942년
28일 석간소설부터 연재 『원효대사』
‘대승보살행’의 진수
국어와 조선어
대동아정신
‘대동아정신의 수립’에 대하여
나와 국어
1943년
반도 소설사
국민문학 문제215
문학의 신도표
1944년
전쟁과 문학
대동아문학의 길
1945년
전쟁과 문화
제2장 논설 ․ 시론
1939년
조선청년과 애국심
죽은 후의 명예
자기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
두 가지 뼈아픈 방망이
기대되는 약속
자치훈련
국민개학과 세 가지 의무
생활의 미화
근로의 본뜻
금장식을 없애라
진지한 태세
사변 2주년
이 상등병의 전사
영국이여, 물러나라
가슴과 배의 힘
타인에 대한 예의
가뭄 피해의 교훈
청소운동
교통 예의
명예로운 고립
구주의 동란
직장과 공명심
조선청년과 신념
신질서의 근본원리
전사자와 우리
총후의 사치를 부끄러워하라
개인의 진면목
쌀의 절약
애국일 자숙
반도인과 국민정신
존폐의 선택
한파와 우리들
총동원의 한도
흥아의 기본 사상
개성개명에 대하여
1940년
기원 2천6백 년
연두의 서
소학교 선생님께
신내각의 사명과 국민
영국에 항의함
성심의 기원절
건국제의 아침
인애와 충후
창씨와 나
황민화의 한 길
생활 개선의 급무
지원병 훈련소를 보고
지식층의 외딴섬
잘못된 구복술
조선의 불교
졸업생에게 주는 말
왕정권의 성립
청년의 길
기본 예의
청년의 마음 하나
마음을 다스려라
국민의 보건과 정신
어린이와 청년
여행의 아름다움과 추함
기개를 숭상하고 염치를 중히 여길 것
잘못된 사고
마음과 얼굴과 복
지성의 서약
성전 3주년
모, 매, 처에게
공리주의의 몰락
한 병졸의 마음가짐
정변과 우리들
새로운 자랑
정동연맹 상회
8월 10일의 기쁨
여자교육
의무교육과 우리 각오
내선 청년에게 보냄
잇따른 기쁨
개인의 신체제
배움의 감격
두세 가지 제안
쓸모 있게 되자
동포에게 보냄
가두의 훈련
젊은이의 감격
지원병 훈련소의 하루
천황께 바쳐서 쓸 데 있는 사람
신체제의 윤리
얼굴이 변한다
1941년
신시대의 윤리
중대한 결심
내선일체 수상록
인생과 수도
사변과 조선
긴박한 시국과 조선인
반도 민중의 애국운동
반도의 제매에게 보냄
농촌 동포에게
가훈
사상 함께 영미를 격멸하라
사상과 함께 영미를 격멸하자
1942년
항구 원대한 구상
태평양이여
생활도 결전적
지금이야말로 봉공의 기회
병역과 국어와 조선인
천황의 방패가 되려는 날
징병과 여성
황민생활요령
앞으로 2년
대동아전쟁 1주년을 맞는 나의 결의
1943년
일어서는 농촌
농촌 관전기
병제의 감격과 용의
대동아전쟁의 교훈
사상의 간소화
학병에게 감사
1944년
학병 보내는 세기의 감격
학병의 어머니께
딸에게 주는 글
청년에게 고함
청년과 오늘
이 전쟁과 사생활
반도 청년에게 보냄
1945년
아세아의 운명
연보(1937~1945)
해제 _ 이광수의 후기 문장에 대하여

이광수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매우 중요한 작가이면서,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자 언론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그는 『무정』, 『재생』, 『흙』, 『유정』, 『사랑』 등으로 연결되는 본격 장편소설들을 통하여 한국 현대소설의 ‘제1형식’을 창출하였고,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글 신문과 『조선문단』, 『동광』 등의 한글 잡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필 활동을 펼침으로써 현대 ‘한국어 문학’의 전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그는 『마의태자』, 『이차돈의 사』, 『단종애사』, 『이순신』, 『세조대왕』, 『원효대사』, 『사랑의 동명왕』 등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시대적 사건과 인물을 소설화함으로써 민족적 위기의 일제강점기에 역사의 기억을 소설의 장에 옮겨 민족적 ‘자아’를 보존하고자 했다.
요컨대, 그는 한국 현대소설의 성립을 증명한 『무정』의 작가요, 도산 안창호의 유정 세계의 꿈을 이어받은 사상가요, ‘2·8 유학생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상해로 망명, 임시정부에 가담한 민족운동가요, 민족적 ‘저항’과 ‘대일협력’의 간극 사이에서 파란만장하고도 처절한 생애를 살아간, 험난한 시대의 산증인이었다.
편자
최주한 崔珠瀚, Choi Juhan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이광수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에 『제국 권력에의 야망과 반감 사이에서-소설을 통해 본 식민지 지식인 이광수의 초상』(2005), 『이광수와 식민지 문학의 윤리』(2014), 『한국 근대 이중어 문학장과 이광수』(2019)가 있고, 역서에 『근대 일본사상사』(공역, 2006), 『『무정』을 읽는다』(2008),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2010),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2016), 『일본어라는 이향』(2019), 『이광수의 한글창작』(2021)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III(2015·2023)과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III(2017·2018·2019)을 간행했고, 『허생전』(2019)과 『사랑』(2019) 등을 감수했다.
하타노 세츠코 波田野節子, Hatano Setsuko
니가타 현립대학 명예교수. 아오야마학원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하고 니가타대학 국제지역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어 번역 저서에 『『무정』을 읽는다』(2008),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2010),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2016), 『일본어라는 이향-이광수의 이언어 창작』(2019), 『이광수의 한글창작』(2021)이 있고, 일본어 역서에 『無情』(2005), 『夜のゲーム』(2010), 『金東仁作品集』(2011), 『樂器たちの圖書館』(2011), 『血の淚』(2024) 등이 있다. 공편 자료집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III(2015·2023)과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III(2017·2018·2019), 『이광수 친필 시첩 <내 노래>, <내 노래 上>』(2017) 등을 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