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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력야획편(상) 2
저자 심덕부 역자/편자 이승신,채수민 역
발행일 2023.04.28
ISBN 9791159057816
쪽수 463
판형 152*223 양장
가격 4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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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견문과 학식을 가진 저자 심덕부

저자 심덕부는 증조부, 조부, 부친이 대대로 벼슬을 했던 관계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명대의 정치와 법률, 일문과 일사 등 다방면의 지식과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이러한 박학다식한 견문과 학식은 저술의 충분한 자양분이 되었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과 책을 좋아하는 명문가의 면학 분위기는 어린 시절부터 그의 학문적인 성향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또 심덕부가 생활했던 북경은 명대 정치의 중심지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그는 당시의 황실과 관련된 일들을 들을 수가 있었다. 또한,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공경대신과 사대부 등 유력인사들과 교류했으며, 학식 있는 집안 어른들로부터 전대의 사건들과 법률, 제도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많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저술에 도움이 될 만한 풍부한 자료들을 자연스럽게 축적했고 광범위하고도 탄탄한 지식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그는 만력 46년에 거인이 되어 국자감에서 학업에 열중했으며, 저서 『만력야획편』 외 『청권당집』, 『폐추헌잉어』, 『고곡잡언』, 『비부어략』, 『진새시말』 등을 남겼다. 


치밀한 고증과 정확한 사료를 담은 보사적ㆍ야사적 성격이 강한 명대 필기

『만력야획편(상)』은 야사류로 분류되는 12권의 필기로, 명대 역사를 살피는 데 기본서로 꼽힐 만큼 치밀한 고증과 정확한 사료를 담고 있다. 중국 고대의 역사가들이 전통적으로 정사를 우수한 전통으로 여겼기 때문에 역사 기록 중의 많은 오류가 집적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폐단을 오랜 시간 방치해 왔다. 심덕부는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고 누락한 역사적 사실을 보완하고자 본서를 집필했다. 우선 『만력야획편(상)』은 제재와 구성 면에서 일반적인 필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일반적인 필기는 문인들에게 일종의 소일하는 방식으로 여겨졌고, 기록한 내용들도 일상의 잡다한 일이나 알려지지 않은 흥미위주의 소재였다. 물론 『만력야획편(상)』도 기타 필기들과 마찬가지로 민간의 풍속이나 기이한 사건들, 불교와 도교의 귀신 이야기도 다루고 있지만, 국가의 법률, 제도, 정치, 역사 등에 관련된 분량이 전체의 70%에 달한다. 『만력야획편(상)』에서 언급한 자료들의 내원과 참고자료들을 살펴보면 왕세정의 『엄주산인론고』, 각 조대의 『실록』, 『입재한록』 등의 기록들, 개인 묘지명, 『호광통지』와 같은 각지의 통지류의 문장들이다. 또한, 심덕부가 자서에서 구양수의 『귀전록』의 체례를 따랐다고 밝힌 바, 정사의 누적된 폐단을 비판하고 역사를 책임지고 편찬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구양수의 『귀전록』은 사마천이 기전체 사서에서 시도한 인물과 제재의 선택과 집중, 호견법의 사용, 생동감 있는 구어로 된 대화체의 다용, 해학성과 풍자성 등이 선명하게 표출되어 있다. 따라서, 심덕부 스스로 『귀전록』의 체례를 따랐다고 한 것은 사마천과 구양수의 저술 동기와 목적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만력야획편(상)』의 가치와 의의를 평가할 수 있다. 


만력 연간 중심의 시기는 명나라뿐만 아니라, 당시의 조선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므로, 본서에 기록된 관련 자료는 국학 연구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선 이외의 외국에 대한 입장과 정치적 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외교 관계 등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사료가 풍부하게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서에 대한 연구는 과거사의 조명을 통해 현재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이해와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점에서 또한 그 가치와 의의가 매우 크다.

해제


권3

궁위宮闈

『여계女戒』를 편찬하다

황태후의 글

국초에 비妃를 들이다

천자의 생모가 다르다

역대 귀비貴妃들의 성씨

제왕께서 외국 여인을 아내로 맞다

고려高麗의 여인이 의심을 받다

돌아가신 황후의 제삿날이 없다

모후가 오래도록 재위하다

선종께서 황후를 폐위하다

황비 책봉의 특별한 은전恩典

황제와 황후의 합장

폐위된 황후에게 예우를 더하다

영종께서 부부의 정을 중요히 여기시다

영종 경비敬妃의 상례喪禮

경제께서 황후를 폐위하다

경황후景皇后께서 장수하시다

헌종께서 황후를 폐위하다

효종의 생모

만귀비萬貴妃

사공謝公과 한공韓公이 비를 뽑는 것을 논하다

정왕鄭旺의 요망한 말

『여훈女訓』을 반포하다

모후의 시호

세종께서 황후를 폐위하다

황후를 합장한 예

효열황후가 태묘에 합사되다

모후의 시호 글자 수를 줄이다

장숙황후莊肅皇后의 상례

가정 연간 두 황후의 상례喪禮

모후母后를 먼저 합장하다

친잠례親蠶禮

이씨李氏가 거듭 딸을 바치다

성모聖母도 함께 높이다 

두 태후께서 함께 재위에 오래 계시다

금상께서 중궁을 깊이 아끼시다

공비恭妃가 봉호를 올려 받다

교외의 사찰을 보호하고 다스리다 

금상의 가법家法

황태자비의 호칭 

왕비가 정절을 지키기 위해 죽다

궁인의 성명

문신이 관비를 하사받다


권4

종번宗藩

번왕부를 세우는 것을 논하다

원자께서 궁을 나서다

성공도聖功圖

태자의 서책과 옥새

세 왕을 함께 봉하다

태자를 세우는 의례 

황자를 추봉追封하다

사장使長과 시장侍長

친왕이 조회에 오다

친왕이 마중해 알현하다

조왕趙王이 나라를 보살피다

양동리楊東里가 조왕趙王에 대해 의론하다

주정왕周定王이 다른 뜻을 품다

번왕부藩王府가 다시 세워지다

군왕이 모반을 꾀하고도 사형을 면하다

형왕兄王과 백왕伯王

회왕淮王 종묘宗廟의 칭호

번국藩國으로 함께 보낸 관리 

두 폐서인을 유폐시키다

요절한 황자를 추봉하다

경왕부慶王府가 연이어 변을 당하다

두 군왕郡王의 건의

정왕鄭王의 직간

정鄭나라의 세자가 나라를 양보하다

경공왕景恭王

번왕이 아첨하다

조왕趙王이 목매어 죽다

휘왕徽王이 대대로 진인眞人으로 봉해지다

요왕遼王이 진인에 봉해지다

폐위된 요왕遼王

요왕遼王 주귀합朱貴烚의 죄악

초楚나라 종실이 죽임을 당하다

주영요朱英燿가 부친을 시해하는 역모를 저지른 이유

초왕부楚王府에서 일어난 여러 변고

초왕부에 대해 조사하다

초왕부 사건을 보류하다

채허대蔡虛臺가 변론하는 상소를 올리다

폐위된 제왕齊王의 횡포

종실이 온 백성의 일에 통하다

종실의 이름


권5

공주公主

공주에게 시호를 추증하다

동향同鄕 사람이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다

공주부公主府의 중사사中使司

의빈儀賓의 아패牙牌

공주의 봉호가 같다

부마를 다시 간택하다 

공주의 음덕으로 벼슬을 받은 맏아들

요절한 공주에게 내린 특별한 은혜

부마가 제재를 받다

공주의 자손에 대한 음서蔭敍의 남용


훈척勳戚 

유기劉基 

이선장李善長

유경劉璟의 쇠채찍

좌권左券과 우권右券, 내황內黃과 외황外黃

만통萬通이 질투로 죽다

아내를 두려워하다

무정후武定侯가 익국공翊國公에 오르다 

곽훈郭勳이 공을 가로채다

대신이 방자하게 굴다

함녕후咸寧侯

충성백忠誠伯

육병陸炳이 어가를 호위한 공로 

관직을 세습하다 

정양왕定襄王

조상의 덕으로 벼슬하다

작위를 계승해 신건백新建伯에 봉해지다

위국공魏國公 서붕거徐鵬舉

작주爵主와 병주兵主

분수에 넘치는 복색 

영락 연간 후궁의 부친에게 내린 은택

같은 읍을 봉작으로 받은 외척

효목황후孝穆皇后의 외가

심록沈祿

조조曹祖

황후의 외가에 내린 은택

무식한 외척 

외척에게 가마 하사를 남발하다


옮긴이

이승신 李承信, Lee Seung-shin

현 한국공학대학 지식융합학부 외래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하이 푸단대학 방문학자,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visiting scholar,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역서로 『首屆宋代文學』(공저), 『취옹문선역(醉翁文選譯)』, 『이백시전집(李白詩全集)』(공역) 등이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 「중국고전산문연구의 시각과 방법론 모색」, 「구양수 『귀전록(歸田錄)』의 체재와 서술 방식 연구」 등이 있다.


채수민 蔡守民, Chae Su-min

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외래교수.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중국 난징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하이 푸단대학 방문학자, 고려대 세종캠퍼스 인문대학 교양교직 조교수, 충북대학교 중국학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저역서로 『중국 전통극의 공연과 문화』(공저), 『봉신연의』, 『이백시전집(李白詩全集)』(공역) 등이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 「청 중엽 희곡 활동의 변화 양상」, 「경극 연기 도구 챠오[蹺]에 관한 소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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