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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력야획편(상) 3
저자 심덕부 역자/편자 이승신,채수민 역
발행일 2023.04.28
ISBN 9791159057823
쪽수 379
판형 152*223 양장
가격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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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견문과 학식을 가진 저자 심덕부

저자 심덕부는 증조부, 조부, 부친이 대대로 벼슬을 했던 관계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명대의 정치와 법률, 일문과 일사 등 다방면의 지식과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이러한 박학다식한 견문과 학식은 저술의 충분한 자양분이 되었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과 책을 좋아하는 명문가의 면학 분위기는 어린 시절부터 그의 학문적인 성향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또 심덕부가 생활했던 북경은 명대 정치의 중심지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그는 당시의 황실과 관련된 일들을 들을 수가 있었다. 또한,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공경대신과 사대부 등 유력인사들과 교류했으며, 학식 있는 집안 어른들로부터 전대의 사건들과 법률, 제도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많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저술에 도움이 될 만한 풍부한 자료들을 자연스럽게 축적했고 광범위하고도 탄탄한 지식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그는 만력 46년에 거인이 되어 국자감에서 학업에 열중했으며, 저서 『만력야획편』 외 『청권당집』, 『폐추헌잉어』, 『고곡잡언』, 『비부어략』, 『진새시말』 등을 남겼다. 


치밀한 고증과 정확한 사료를 담은 보사적ㆍ야사적 성격이 강한 명대 필기

『만력야획편(상)』은 야사류로 분류되는 12권의 필기로, 명대 역사를 살피는 데 기본서로 꼽힐 만큼 치밀한 고증과 정확한 사료를 담고 있다. 중국 고대의 역사가들이 전통적으로 정사를 우수한 전통으로 여겼기 때문에 역사 기록 중의 많은 오류가 집적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폐단을 오랜 시간 방치해 왔다. 심덕부는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고 누락한 역사적 사실을 보완하고자 본서를 집필했다. 우선 『만력야획편(상)』은 제재와 구성 면에서 일반적인 필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일반적인 필기는 문인들에게 일종의 소일하는 방식으로 여겨졌고, 기록한 내용들도 일상의 잡다한 일이나 알려지지 않은 흥미위주의 소재였다. 물론 『만력야획편(상)』도 기타 필기들과 마찬가지로 민간의 풍속이나 기이한 사건들, 불교와 도교의 귀신 이야기도 다루고 있지만, 국가의 법률, 제도, 정치, 역사 등에 관련된 분량이 전체의 70%에 달한다. 『만력야획편(상)』에서 언급한 자료들의 내원과 참고자료들을 살펴보면 왕세정의 『엄주산인론고』, 각 조대의 『실록』, 『입재한록』 등의 기록들, 개인 묘지명, 『호광통지』와 같은 각지의 통지류의 문장들이다. 또한, 심덕부가 자서에서 구양수의 『귀전록』의 체례를 따랐다고 밝힌 바, 정사의 누적된 폐단을 비판하고 역사를 책임지고 편찬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구양수의 『귀전록』은 사마천이 기전체 사서에서 시도한 인물과 제재의 선택과 집중, 호견법의 사용, 생동감 있는 구어로 된 대화체의 다용, 해학성과 풍자성 등이 선명하게 표출되어 있다. 따라서, 심덕부 스스로 『귀전록』의 체례를 따랐다고 한 것은 사마천과 구양수의 저술 동기와 목적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만력야획편(상)』의 가치와 의의를 평가할 수 있다. 


만력 연간 중심의 시기는 명나라뿐만 아니라, 당시의 조선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므로, 본서에 기록된 관련 자료는 국학 연구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선 이외의 외국에 대한 입장과 정치적 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외교 관계 등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사료가 풍부하게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서에 대한 연구는 과거사의 조명을 통해 현재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이해와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점에서 또한 그 가치와 의의가 매우 크다.

해제


권6

내감內監

환관에 대한 규제

동창東廠

동창의 관인

내신이 외국의 왕을 봉하다 

내관에게 궁녀를 하사하다 

내신 이덕李德

내신이 시호를 하사받길 청하다

내신의 첩이 상소문을 올리다

궁녀와 환관의 부부 결합

내신의 결탁 

회은懷恩이 태자의 자리를 안정시키다

유취劉聚가 영진백寧晉伯에 봉해지다

하문정何文鼎

내신 하문정-다시보기

내신 장종蔣琮-계효繼曉의 일을 덧붙이다 

내관 장영張永의 묘지명墓誌銘

총애 받는 두 환관의 운명과 관상

내신 하택何澤

환관이 병권을 관장하다

진수내신鎭守內臣의 파면과 복직

태감이 호위하며 따르다

내신이 사례감과 동창東廠을 함께 관장하다

풍방녕馮邦寧

풍보馮保의 실각

권력을 쥔 태감들의 성姓이 같다

장성張誠의 실각

곽문병霍文炳이 공을 가로채다

내관이 송사를 조사하다

상의감尙衣監이 진주 달린 도포를 잃어버리다

수문守門 내시가 목숨으로 보상하다

전루箭樓

진증陳增의 죽음

환관이 음란한 짓을 하다

궁정에서 인연을 맺다

취사 담당 환관 선장鏇匠

환관이 되기를 스스로 원하다


권7

내각內閣

승상丞相

문화전대학사文華殿大

왕억암王抑菴이 내각에 들어가다

벼슬 없는 선비가 대학사에 배수되다 

여섯 차례 국사國史를 편찬하다 

재상이 전각殿閣의 직함을 달다 

재상들은 늘 과거급제자였다

경태 연간 황상을 따른 두 유씨俞氏

잡학사

내각의 직함에 따른 서열

내각의 신하가 부모상을 마치다

서무공徐武功이 혼인을 이용하다

남양南陽 출신 재상 이문달李文達의 업적

한림학사가 재상에 임명되다

근신이 은밀히 하사받다

문정공文正公 사천謝遷이 갑자기 기용되다

용의 자식

한림원에서 수규를 탄핵하다

내각대신의 행적

수석 재상의 만년

세 재상의 형제

양신도楊新都가 시묘 살이를 하다

내각의 이합집산

수규가 다시 차규를 맡다

견산見山 계악桂萼과 위애渭崖 곽도霍韜

재상이 이부를 관장하다

재상 장부경과 방헌부  

점성술

내각의 비밀스런 상소

네 재상이 은혜를 갚다

서길사가 글을 읽지 않다

재상이 별도로 관할하다

재상이 도찰원을 관장하다

다시 재상이 되다

선물을 보내다

두 명의 장문충공張文忠公


권8

내각內閣

두 재상의 시사詩詞

재상이 처음으로 옥사를 심의하다

궁궐 정원에서 가마를 타다

금으로 쓴 황제의 증서

이름으로 인해 우대를 받다

재상 엄숭이 왕엄주를 처벌하다

모략

재상이 부정하게 축적한 재물

권신의 가산이 몰수된 괴이한 사건

골동품을 몰수하다

가산을 몰수당한 두 재상의 피해

동루東樓 엄세번嚴世蕃

조정에 있을 때와 사직한 후가 다르다

먼 지역 사람과 혼인 관계를 맺다

시기와 아첨

여광呂光

숙직을 서는 처소

재상이 금의위를 세습 받다

대신이 금군을 부리다

두 명의 급사중이 당시의 재상을 공격하다

소방邵芳

고신정高新鄭의 의론이 모순되다

옛 재상 서화정徐華亭이 위협받다

공식적인 상소로 공격도 하고 보호도 하다

재상을 지켜내다

대신이 탄핵되다

사륜부絲綸簿

재상의 시정기時政記

고신정高新鄭과 손부평孫富平의 사후死後

진비陳飛

고문강顧文康과 육소백陸少白

무덤에 아부하다

다섯 신하


옮긴이

이승신 李承信, Lee Seung-shin

현 한국공학대학 지식융합학부 외래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하이 푸단대학 방문학자,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visiting scholar,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역서로 『首屆宋代文學』(공저), 『취옹문선역(醉翁文選譯)』, 『이백시전집(李白詩全集)』(공역) 등이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 「중국고전산문연구의 시각과 방법론 모색」, 「구양수 『귀전록(歸田錄)』의 체재와 서술 방식 연구」 등이 있다.


채수민 蔡守民, Chae Su-min

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외래교수.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중국 난징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하이 푸단대학 방문학자, 고려대 세종캠퍼스 인문대학 교양교직 조교수, 충북대학교 중국학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저역서로 『중국 전통극의 공연과 문화』(공저), 『봉신연의』, 『이백시전집(李白詩全集)』(공역) 등이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 「청 중엽 희곡 활동의 변화 양상」, 「경극 연기 도구 챠오[蹺]에 관한 소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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