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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 2013 (6-15권)
영화,연극 잡지편
저자 역자/편자 재단법인 아단문고
발행일 2013.12.28
ISBN 9788956269467
쪽수 4170
판형 152*223, 각양장
가격 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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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및 연극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하며

2011년의 일제 말기 잡지편, 2012년의 해외유학생 및 경성제대 발행 잡지편을 이어 ‘영화 및 연극’편이란 주제로, 2013년에도 어김없이 방대한 양의 귀중한 자료를 담은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 2013』(소명출판, 2013)이 출간되었다. 

이번 총서에는 그 동안 연극영화사 연구에서 이름만 언급되었던 18종의 연극 및 영화 관련 잡지를 포함하여 단행본으로 간행된 희귀본 자료와 등사본 연극 대본을 담았다. 이 중에는 이미 활자로 가공되어 공개된 자료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본 상태 그대로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다. 영화사나 연극사에서 제목만 알려져 있던 작품들이 연구자들의 새로운 조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자료는 ‘영화소설․시나리오․희곡’(권1~5, 전5권)과 ‘영화․연극 잡지’(권6~15, 전10권) 두 편으로 나누어 실려 있다. 먼저 1권부터 5권까지는 ‘영화소설․시나리오․희곡’을 주제로, 1권에는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식민지 사회를 풍미한 무성영화를 소설로 각색한 영화소설을, 2권에는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은 1940년대의 영화 시나리오를 수록하였다. 3권에서 5권까지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에 걸치는 시기의 희곡 및 공연대본 중 연극사에서 제목만 알려져 있었거나 원본이 소개된 적이 없는 것들을 중심으로 수록하였다.

‘영화․연극 잡지’에 해당하는 6권부터 15권까지는 식민지 시기부터 1950년대에 걸치는 시기에 발행된 영화 및 연극 관련 잡지를 수록하였다. 잡지 중에서 상당수는 그 동안 이름만 알려졌거나, 해당 호가 소개되지 않은 것들이다.

식민지 시기에서부터 1950년대에 걸친 시기의 영화와 대중음악 및 연극 등의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이후 매우 활발해지고 있으나, 이를 더디게 만드는 장애가 있다면 역시 자료의 빈곤을 연구에 가장 큰 장애로 꼽을 수 있다. 이번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 2013』의 출간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활발해지고 있는 영화사 및 연극사 연구에 큰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책명

발행연도

6

256

녹성

1 1919

문예영화

1-1 1928

대중영화

3 1930

4 1930

7

502

영화시대

1-1 1931

1-3 1931

1-5 1931

5-1 1935

5-2 1935

8

590

영화시대

5-4 1935

속간1 1938

속간1 1939

1-1 1946

1-2 1946

1-3 1946

9

500

영화시대

2-1 1947

2-2 1947

2-3 1947

2-4 1947

10

500

영화시대

2-5 1947

3-1 1948

3-2 1948

4-1 1949

11

468

신흥예술

1 1932

연극운동

1-2 1932

영화조선

1 1936

2 1936

12

398

조선영화

1 1936

1 1936

2 1938

3 1939

13

470

영화보

1 1937

무대

1 1939

영화연극

1 1939

2 1940

14

158

영화순보

1 1947

2-1 1948

예술영화

해연특집 1948

신영화

1-1 1949

연극영화

1 1954

15

328

신영화

1 1957

영화세계

5-7 1958

영화․연극 잡지편(권6~15, 전10권)

6권에는 『녹성』, 『문예영화』, 『대중영화』가 수록되었다. 이 중 『녹성』은 1919년 11월 5일 창간한 영화잡지이다. 창간호 기준으로 국판 90면으로 발간되었고 통권 1호로 종간되었다. 잡지의 발행 목적은 “널니 예술방면으로 재료를 구하야 우리네 정신계를 크게 개혁하”는 데 있었으며, 사진을 중심으로 당시 서구의 무성영화 소개에 적극적이었다. 1930년 4월 창간 『대중영화』는 당시 정가 10전에 송료 1전이라는 염가로 공급하면서 대중지향적 영화잡지를 표방했는데, 가격에 비해 화보 등이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나 원본이 훼손되어 아쉽게도 싣지 못했다. 3호 7,000부가 발행 일주일에 절판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창간호부터 인기배우 투표를 진행하는가 하면, 활동사진 변사의 글이 유독 많이 실린 것이 특징이다. 

7~10권에는 『영화시대』가 수록되었다. 이 잡지는 1931년 2월 창간, 특정계급이나 민중만이 아니라 일반 영화대중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잡지를 지향하였다. 창간 당시 발행 및 편집인은 박누월이었다.

11권에는 『신흥예술』, 『연극운동』, 『영화조선』이 수록되었다. 이 중 『신흥예술』은 1932년 5월에 영화와 극을 중심으로 하고, 그외 예술까지 연구하는 것을 표방하면서 창간된 잡지이다. 목차의 원고 중 안종화, 심훈, 윤봉춘 등의 원고가 실리지 못할 정도로 심한 검열을 당했다. 『연극운동』은 카프 연극부에서 발행한 연극운동 잡지로, 당시 프로연극의 대중화론과 관련하여 중시되고 있었던 ‘슈프레히콜’이 특집 기사로 실려 있다. 검열 때문에 원래 1932년 3월에 창간호를 발행하려 하였으나 발행하지 못하고, 5월에 프린트본으로 창간준비호를 발간한 뒤, 7월 15일에 정식으로 제2호를 발행하였다.

12권에는 『조선영화』, 『막』이 수록되었다. 『조선영화』는 1936년 10월 영화의 사회성을 강조하면서 창간한 잡지로, 다른 잡지와 달리 영화기업론적 관점의 글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창간호가 200여 쪽 분량에 해당할 정도로 내용이 풍성하고 여기에는 심훈의 유고 및 미완고와 생전 마지막 사진 등이 실려 있다. 『막』은 1934년에 결성된 동경학생예술좌에서 부정기적으로 간행하던 기관지 겸 공연 팸플릿이다. 창간호는 1936년 12월, 2호는 1938년 3월, 3호는 1939년 6월에 간행되었다. 동경학생예술좌의 공연레퍼토리에 대한 소개를 포함하여, 연출, 연기뿐만 아니라 무대, 조명, 음악 등 연극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회원들의 글이 골고루 실려 있다는 특징이 있다.

13권에는 『영화보』, 『무대』, 『영화연극』이 수록되었다. 이 중 『무대』는 1939년 결성된 신극운동단체 협동예술좌에서 발행한 연극 잡지로서 창간호만이 발간되었다. 이 잡지는 극연의 『극예술』과 동경학생예술좌의 『막』의 계보를 잇는 극단 기관지로서, 두 잡지의 한계를 넘어 “조선 신극단을 계몽지도”하는 것을 표방하였다. 『영화연극』은 1939년 11월에 창간된 연극 영화 관련 잡지이다. 2권 권말 부록에는 ‘전선각극단명부’, ‘전선극장명부’, ‘영화배급업자명부’가 실려 있어서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14권에는 『영화순보』, 『예술영화』, 『신영화』, 『연극영화』가 수록되었다. 이 중 『연극영화』는 1954년 2월 예술세계사에서 발행한 영화 잡지이다. 한국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로 ‘구상의 빈곤’을 지적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잡지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안종화의 「조선영화발달소사」의 연재, 『조선연극사』를 발췌한 「신극의 발달경로」 등의 글을 통해 한국 근대 연극영화사에 대한 정리를 시도한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15권에는 『신영화』, 『영화세계』가 수록되었다. 이 중 『영화세계』는 1954년에 창간된 영화잡지로 이번 총서에 영인복각된 것은 1958년 9월호 혁신판이다. 당시 발행되는 대부분의 영화잡지가 서양 영화 화보 중심으로 내용이 비슷하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으며 우리 영화에 대한 논평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혁신판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10여 편의 개봉영화에 대한 영화평과 시나리오 <그 밤이 다시 오면>과 이에 대한 월평도 실려 있다.

재단법인 아단문고는 아단 강태영 여사가 수집한 희귀 고전적과 근현대 간행 자료를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2005년에 재단법인 아단문고가 설립되면서 한국학 박물관과 자료실로 발전하였다. 그 동안 아단문고는 ‘문자의 상상 역사의 기억’․‘통속과 정념의 매혹, 옛날 이야기책을 만나다’․‘민촌 이기영의 문학과 고향 천안’ 등의 전시회를 열었고, 『아단문고 고전총서』를 발간하였다. 앞으로 다양한 전시회와 자료 발간 사업을 통해 한국학 연구를 확대, 심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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